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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소한..
서비스 광어튀김 맛집, 제주 평대리 갈치공장 본문
제주에 갈 때마다 갈치 한 번 안먹느냐는 멤버들의 도전에 시달린다.
(돈이 많이 드니 당연히 선뜻 못가는거야 바보 멤버들아.)
2주 전에 다녀온 종달리의 두문포갈치와 작년 여름에 다녀온 평대리에 있는 갈치공장을 비교해본다.
세화 해변
제주도를 그렇게 여러번 왔어도 제주 바다에서 수영은 처음이다.
산호는 없어도 해초와 현무암 사이의 보말, 열대어 만큼은 아니지만 예쁜 작은 물고기들, 심지어 코딱지만한 복어까지..
스노클링 기어를 가져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쁜 세화해변에서 1시 정도에 수영을 마치고 갈치나 먹으러 가자! 고 보니 목요일.. 갈치공장 휴일!
금요일에 다시 표선에서 세화까지 와서 수영을 하고
나름 코로나 위험을 피한다고 오후 2시 즈음에 식당에 들른다.
갈치공장 도착
갈치공장은 평대리와 세화 중간에 있다. 사실 세화에서 더 가깝다. 세화라고 믿고 있었다.
다음 카카오 지도에 방파제로 누가 위치를 찍어놨던데.. 당연히 거기 없다.
종가식당을 치면 나오는 위치에 있다. (평대리 4-35)
몇 년 전에 근처 명진전복에서 맛있게 전복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같은 곳인가? 하고 가 보니 바로 옆 경쟁업소.
해변을 따라 긴 건물이 식당이다. 홀이 넓고 층고가 높아 쾌적하다. 좌석 배치도 빡빡하지 않고 여유롭다.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싹싹한 사장님이 주문을 받는다.
그래, 제주 온 김에 많이들 먹어라. 팍팍 내마.
배가 터지겠지만 죽도록 먹어보자며 전복구이, 통갈치구이, 갈치조림 2인문을 주문한다.
이게 서비스? 잘못 나온 듯한 광어튀김
막바로 놋그릇에 정갈한 반찬이 나오고 조금 지나니
어라..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광어구이를 주시는데 제법 크다. 이건 그냥 단품 메뉴잖아..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 덜 시키는건데..)
광어 튀김이 정말 잘 튀겨진데다 살이 많다. (갈치 먹으러 왔는데 여긴 광어튀김 맛집!!)
멤버 모두 감탄을 연발하며 광어 섭취 시작.
전복구이와 통갈치구이
잠시 후 전복구이와 통갈치구이 등장.
통갈치 구이(25,000원)도 통통해서 먹을게 많다. 보통 갈치구이집에서 파는 2인분은 되겠다.
싱싱해서 비린내도 없다. 비주얼 최고!
연기가 자글자글한 채 배달되는 전복구이(30,000원)도 비린 맛 하나 없이 맛이 훌륭하다.
멤버 B와 C가 열심히 전복구이를 축낸다.
여기까지 받아서 먹다 보니 배가 불러온다.
아직 안나온 갈치조림은 취소하고 싶다 ㅜㅜ
매콤한 갈치조림
취소가 불가능한 갈치조림 등장!
배가 부른데 갈치 조림(1인분 15,000원) 등장..
갈치 조림에도 실한 갈치와 무가 그득하다.
갈치 조림은 다소 매콤한 맛으로 매운걸 못 먹는 멤버들이 조금씩 먹고 먹기를 포기..
(먹을 게 많으니 과감히 포기하는구나..)
공기밥 둘을 추가해 남김 없이 먹는다.
저녁도 못 먹을 만큼 과식을 하고 친절하고 정중한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밖으로 나와 잠시 바다를 바라보다 더위를 못견디고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비용이 다소 들지만 알차게 식사할 수 있고 깨끗해서 또 와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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