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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제주시 화북이동 자자손손 멸치국수

쿠르릉 2021. 2. 10. 23:19

제주는 여러번 다녀온데다 코로나로 제주 외에 해외(oversea)는 선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제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먹어본 듯 하다.

아주 어리지 않다면야 제주에 처음 가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 제주에 와서도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얼마가 납득할만한 금액인지 정말 혼동스럽다.

이번엔 현지인도 많이 가는 듯한 식당 두 곳을 다녀왔다. 그 중 하나가 자자손손 멸치국수이다.

멸치국수 4000원, 자자손손 멸치국수

하필 출발하는 날 아침에 눈이 조금 내려 비행기가 디아이싱(제설)을 한다고 무려 30분을 까먹었다.

렌터카를 인수하고 나니 거진 한 시.

숙소인 함덕으로 넘어가기 전 제주시 외곽에서 식사나 하자며 저렴한 국수집을 봐놨었다.

빈 속으로 멀미에 고생하는 일행을 이끌고 서둘러 식당에 도착!

외관을 찍지 못해 다음지도 로드뷰로 대신한다.

보다 시피 간판이 작아 잘 찾아온 것인지 헷갈린다.

보보스 사우나 건물 1층이니 지나치지 말자.

주차장에 차가 꽉 차 있어도 건물 뒷편에 또 주차할 곳이 있다. 우리도 뒤에 댔다.

 

식당에 들어서니 오후 한 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많다.

하긴 국수가 4000원이면 주변 누구라도 올 테지. 내륙에서도 볼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니..

정말 그랬다. 코로나 방명록을 작성하려고 보니 내 앞에 온 사람은 모두 제주, 화북일동, 삼양이동 등등..

적어도 십여팀이 적혀있는 페이지 내에서는 내가 첫 외지인이었다.

 

메뉴를 보니 멸치국수와 비빔국수는 4000원, 돼지수육 8000원, 아강발 8000원이다.

고기국수는 없다. 다만 관광객도 많이 와서 그런지 멸고국수가 추가됐다.

이건 7000원. 멸치국수와 가격차가 너무 나서 시켜 볼 마음이 나지 않는다.

금액 대비 괜찮은 수육과 아강발

돼지수육과 멸치국수, 비빔국수를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돼지 수육이 나왔다.

돼지수육. 냄새 없는 흔한 수육 맛

한시가 넘은지라 아침 일찍부터 이동한 일행은 게눈 감추듯 수육을 먹어 치웠다.

고기 맛이야 뭐 거기서 거기지. 냄새 안나게 잘 삶았다. 밖에 제주 돼지라 써놨으니 제주 돼지겠지..

국수에 곁들여서 먹었어도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은 다 먹은 뒤에나 하는 법이다.

 

국수가 나오는 사이 옆을 두리번거리니 앞 테이블에서 시킨 아강발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냉큼 아강발도 추가.

아강발. 미니족이 아강발이구나.

아강발에 막걸리를 먹는 테이블이 부러울 따름이다. 나도 하얀병 막걸리 먹고 싶다아..

아강발도 냄새가 나지 않게 잘 삶았다.

멸치국수!!

이어서 국수를 내왔다. 내가 받은건 비빔국수.

비빔국수. 멸치 육수와 함께 내왔다.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국수이다. 엄청 맵지는 않다. 매운걸 못먹는 일행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나머지 멤버는 멸치 국수를 받았다.

멸치국수. 육수는 직접 우린다고 써놨다.

멸치 국수 육수가 훌륭하다. 국수 양도 많아서 꽤 든든했다. 4000원이라니 가성비 정말 굿!

다음에 오면 비빔보다는 멸치 국수를 선택할 듯 하다.

 

일행 모두 멸치국수에 반했다.

제주에 도착하면 보통 동쪽으로 향하는 우리로서는 시간이 맞으면 들러볼 가게로 낙점하고 다음 방문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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